침낭 하나와 바꾼 미래
1987년의 작은 교환에서 시작된 티락과 고어텍스의 이야기.
1987년, 미국에서 등반하던 로만 캄러는 영국 등반가와 물물교환을 합니다. 자신이 만든 침낭을 건네고, 고어텍스 재킷 한 벌을 받은 거죠.
돌아보면 꽤 큰 거래였습니다. 물건 두 개가 주인을 바꿨는데, 만드는 옷의 방향까지 달라졌으니까요.
직접 입어본 재킷은 강한 인상을 남겼고, 1993년 GORE와의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1995년에는 3층 고어텍스로 만든 Evolution이 프라하 Sport Prag 전시회 스포츠 장비 부문 1위를 차지합니다.
좋은 원단을 고르고, 움직임에 맞게 옷을 만들고, 봉제선까지 다루는 기술. 티락과 고어텍스의 오랜 관계에는 이런 시간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작 기술은 훗날 한 디자이너를 체코로 이끕니다. ACRONYM의 에롤슨 휴. 그 만남은 다음 편에서 이어갑니다.
TILAK 26FW가 홀라인에 입고되었습니다. 새 시즌을 만나기 전, 이 옷이 어디서 왔는지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